나는 학사 건국대 생명공학계열, 석사 서울대학교 생물정보학을 2월에 졸업하여
6월부터 AI관련 bio platform을 제공해주는 스타트업에 입사하였고,
거의 2개월 후 바로 이직 준비를 하여 11월에 대기업 계열사로 이직하게 되었다.
이번 편은 그동안 겪었던 여러
기업 면접 혹은 시험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남기고자 하는 기업은 다음과 같다
직무별로 분류하자면
생물정보학 회사로는 마크로젠, JW C&C와 현재 다니는 회사를 최초합되었고,
IT직무로는 대웅제약 인턴 최합
Data analyst직무인 신한은행, LG CNS는 서류만 통과해 신한은행은 면접+코테+AI면접, LG CNS는 인적성+분석 테스트만 경험해보았다!
오늘 집중적으로 적을 내용은 경력직으로 이직한 중외제약이다!
중외제약 (JW C&C) - 직무: 생물정보학
출처 입력
#JW 중외제약
스타트업 재직한지 3개월차에 이직을 할까 고민하던 찰나
잡코리아에 포트폴리오를 등록하였고, 때마침 헤드헌터를 통해 JW C&C 이직 제안이 왔다.
이직 제안을 받아드렸을 때 아래와 같이 메일이 왔다.
당시 CADD/Cheminformatics/Bioinformatics 직무 중 Bioinformatics 직무로 면접을 보았다.
해당 직무는 경력직(석사 졸업 포함), 비공개 채용이여서 아마 헤드헨터를 통해서 다들 오신 것 같았다.
JW C&C 신약개발 채용 절차는 다음과 같았다.
절차: 8/23(서류 합격) →8/26(AI 면접) → 8/29(기술 면접) → 9/1(임원 화상 면접) → 9/27(최종 면접)
8/23 서류 합격
- 서류는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냈고, 했던 프로젝트 혹은 경험들을 기반으로 작성하였다.
- 이후에 기술 면접을 보기 전까지 신약개발과 관련된 논술형 pdf를 받았다.
- 기술 면접 하루 전까지 기술 면접에 쓸 개인 연구/project PPT를 준비하였고, 위 PDF에 들은 4가지 문제도 풀어서 제출하면 된다.
- 제출해야 할 PDF 문제들은 신약개발 과정 문제에 대해 해결점을 bioinformatics 관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의견 등을 작성하는 것이여서 나는 논문 기반으로 문제 답변을 달았다.
- 질문 유출은 금지라 작성하진 않겠다.
8/29 기술 면접
- 개인적으로 절차들 중 가장 중요한 면접이기에 철저하게 본인 PPT 자료를 준비와 발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 일대다 형식의 면접으로 면접관 2분으로 한분은 통계?(생물정보학) 팀장님이셨던 것 같고, 다른 분은 AI 팀장님이셨 던 것 같다.
- 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로, 면접자들 중에서 꽤 길게 본 편이라고 하셨다.
- 30분은 본인이 하였던 연구(나의 경우 석사 때, 했던 WXS biomarker 발굴)에 대한 발표와 AI project에 대해 발표하였다.
- 연구에 대해선 석사 때 defense할 때 받았던 질문을 해주셨다. (biomarker의 novelty)
-발표 중간 중간에 질문들을 주시고, 인성에 관련해선 상사가 본인에게 따끔한 조언을 할 때 어떻게 대체할 것인지
- 그리고 나의 경우 전직장을 짧게 근무하고 옮기는 것이라서 왜 이직을 결심했고, 왜 하필 중외제약을 오고 싶은지에 대해 물어봤다.
- 앞으로 실험하시는 분과 서로오가며 데이터 분석을 하게 될 텐데 어떤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여쭤보셨다.
- 추가적으로는 AI와 bioinformatics 중에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셨다. (AI 부서도 있다)
- 특이했던 점은 위에 PDF와 관련된 질문은 안해 주셔서,,,ㅎ 언제 질문해주실까..? ㅇㅅㅇ 했던것..?
9/1 임원 면접
-임원 분 한분과 면접자들 6명 정도, 일대다 형식이였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2개 정도의 질문을 해주셨는데, 전 면접과 달리 전혀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였고 질문도 쉬는날 뭘 하는지? 본인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뭔지? 그리고 JW를 지원한 이유에 대해서 여쭤보셨다.
- 맨 처음에 돌아가면서 자기소개서를 한다. 이 때 본인이 어떤 연구를 했고, 어떤 사람인지 소개를 잘 넣어야 기억에 남게 될 것 같다.
- 나의 경우, 면접자들이 모두 경력이 꽤 되셔서 5~6년 좀 겁을 먹었었는데 최종 면접 때는 갓 석사 졸업하시는 분과 내가 남아서 경력과는 크게 상관없음을 느낀 것..(이거는 주관)
- 그 때 아직도 코로나 있을 때여서 줌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하였다.
9/27 최종 면접
- JW는 면접 절차가 좀 길었다..휴휴
- 최종 면접은 서울 서초구에 있는 빌딩에서 본다.
- 면접 보기전에 오픈 채팅방이 있어 면접 당일날 '이름/직무 도착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하면 엘레베이터 타고 윗층으로 올라간다.
- 이 때는 내 직무 뿐만 아니라, CADD 그리고 병리학..? ㅠ 여튼 C&C에서 뽑는 분들과 함께 보는 데, 면접관 4분인데 2분은 화상으로 참여하시고 질문은 한 분이 해주신다.
- 각 직무당 1명 아니면 2명 정도 였는데, 나의 직무의 경우 최종 면접에 나와 다른 분 2분이 있었다.
- 질문은 (좀 틀릴수도 있는데) 지금 시대에 이런 bioinformatics나 AI를 활용하는 것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 여기서도 자기 소개를 시작하고 질문을 2개 주신다. 돌아가면서 질문하는 형태로 남들이 대답할 때 나는 머릿속으로 준비하거나 내가 먼저 볼 수도 있다...ㅎ
바로 다음날이었나 그주에 최초합 전화가 왔고, 연봉 협상을 진행하였다.
Data Analyst 직무 -> LG CNS, 신한 은행 (서류합격만)
#LG CNS
취준 당시 Data Analyst 직무에도 관심이 많아 도전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서류가 합격한 것 만으로도 신기? 감사?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서류를 합격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석사 때 했던 project 경험들 덕분이었던 것같다.
나의 경우 제일 컸던 project가 50만명 환자의 의료 데이터 및 유전체 데이터를 다루는 프로젝트여서 빅데이터를 다뤘던 경험, 공단 데이터를 통해 데이터 분석과 비슷한 경험을 하였던 것을 통해 우연히 붙었던 것 같다.
그래서 봤던 시험 전형은 과제 분석 테스트와 인적성 검사였는데,
과제 분석 테스트는 아래와 같이 2시간을 주고 검색이 모두 불가 한 상태로 시험을 보는 형태였다.
코드나 모든 검색이 안된다는 점은 어려웠지만,
문제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과제 분석 테스트
총 2개의 문제를 봤었는데
-첫번 째 문제는 pandas 혹은 python을 다룰 수 있는지 보는 문제로 dataframe을 주고, 그 data를 뭐 정리해서 하나의 column으로 값을 내는 문제였다.
-두번 째 문제는 데이터 분석 문제로, 임의의 사람의 신용 점수? 같은 값을 주고 데이터를 분석해서 최고의 성능을 내는 모델을 만들기였다. 20개의 feature들 중에서 PCA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 feature을 뽑고 random forest, decision tree 등 모델을 활용해 코드를 짜 제출하면 되었다.
#인적성
-LG 인적성 커트라인의 경우엔 직무별로 다르다고 들었다. 컴퓨팅 쪽은 커트까 좀 낮다고 했던거 같은데... 자세한 건 더 검색해보시길.!
-다들 알다시피 LG는 1년간 인적성 점수가 기록에 남아 다음 분기에 볼 필요가 없다.
-나는 공부한지 얼마 안되어 그냥 정신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쉬웠다는데 여튼 나는 국어를 잘 못해서 ㅠ 어려웠다.
#신한은행
다음 신한 은행은 2022년 3~4월쯤 봤던 것 같다!
메일이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여튼 모르겠다..ㅠㅠㅠ
신한은행은 좀 특이했던게
1차 면접에서 AI면접, 직접 면접, 코딩테스트를 모두 보게 해주었다.
1. 신한은행 AI면접
AI면접 때 동영상 보고 공부했는데,
이 언니 동영상이 짱이다 (언닌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짱이다)
2.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를 준비할 때 밑에 티스토리와 같이 코테 후기를 찾아봐 공부하였다.
2021 신한은행 ICT 코딩테스트 후기 (tistory.com)
당시 1문제 반 밖에...ㅎㅎ 못풀었는데 ㅠ (비웃지 말아주세효)
1번 문제는 구현이라서 풀 수 있었는데 효율성..? 인가...만점은 아닐었을 것 같다..ㅎ
나머지 3,4번은 알고리즘 BFS인가 DFS이런거 쓰는 거였던 것같은데...(제 말 믿지 마세효..ㅠ)
마지막 문제는 SQL 문제인데 프로그래머스로 공부한 것 만으로 충분치 않았지만 매년 비슷한 느낌으로 출제하는 느낌이었다(약간의 변형)
어쨋든 좋은 경험이었다..!
3. 면접
남자분 한분과 여자 한분이었는데,
남자분은 팀장급이신 것 같고, 여자분께서 AI부서에서 일하시는 분이셨다.
-여기도 시작은 자기소개를 부탁했다.
-나의 경우 의료 데이터와 생물학 데이터였기에 면접자분들께서 데이터와 관련해 설명해달라고 하셨는데, 뭔가 못알아들으셔서 관심이 크게 없어 보이셨다.
-또 다른 질문은 그래서 신한 은행에 어떤 부분을 기여할 수 있는지 여쭤보셨고, 이에 나는 헬스케어와 관련된 얘기를 했는데 앞으로 신한은행이 갈 방향성과 전혀 맞지 않은 답변이었던 것 같다.
약간 모두가 흥미가 잃을 쯤, 여자분께서 나를 구제하시고자 정말 많은 노력을 해주셨는데ㅋㅋㅋㅋㅋ
-AI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서 최근에 읽은 추천 시스템과 관련된 논문을 소개해 달라고 하셨고, 당시에 읽은 논문에 관해 얘기했지만 전문성이 떨어졌다...쓰다 보니까 가슴아프네..
-그리고 다른 AI와 관련된 기술 예를 들어 transformer가 뭔지 설명할 수 있나요? 와 같은 질문을 해주셨다.
-마지막으로는 인성면접이었는데, 남자분께서 주로 약간 리더 역할을 맡는게 좋냐 아니냐라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리더가 아니더라도 리더를 서포트해줄 수 있는 헬퍼가 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답변해주셨을 때, 약간 나에게 관심이 생기셨다. 그러더니 대외활동 한 적 많냐면서 대외활동에 대해 몇가지 여쭤보셨는데 활동에 얘기해보니 좋은 끄덕임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해주신 말씀이 좋은 대외활동과 인간관계를 볼 수 있는 게 많았는데 왜 안적었냐라며 격려와 아쉬움의 코멘트를 남겨주셨다.
그런 것으로보아 데이터 분석 직무의 경우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런 대인관계 능력도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게 아닐까..!? 싶다 (물론 기술 좋으신 분들은 기술만 주구장창 떠들어도 눈에서 꿀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생물정보학 직무 - 마크로젠, 스타트업(AI) / 인턴 - 대웅 => 최초합
출처 입력
#마크로젠과 스타트업
은 같이 묶어서 정리하고자 한다.
마크로젠의 경우 실시간으로 보는 코딩테스트와 면접을 하루만에 보고
몇 일뒤 회장님 면접을 보았다.
* 실시간 코딩과 면접은 모두 화상으로 진행되었다.
실시간 코딩테스트의 경우 마크로젠 측에서 먼저 코테 예시를 보내주신다.
GC content 측정 짜는 정도 이정도 문제였는데,
막상 실제로 시험볼 땐,,,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들을 준비해주셨다.
fasta파일을 읽어 들여서 변형하는 등이었고,
모르는 부분은 도움을 요청해도 되어 도움이 조금씩 받아 진행하였다.
이후 바로 보는 면접은 본인 연구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그에 대한 질문으로
마크로젠은 확실히 여성분들이 많아 면접관님 5분 모두 여성 분이셨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회장님면접은 거의 합격한 사람들이 인사치레로 보는 면접느낌이었다!
마크로젠의 미래에 앞으로 유럽국에 회사를 차리실 것이라는 것을 강조해주셨다.
스타트업의 경우, 당시 AI에 관심이 많아 옆에서 배우고자 지원하게 되었고
면접은 거의 대학원 디펜스 할때만큼 더 빡센 질문을 많이 받아 당황했던 기억이..
나중에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차이?에 대해 글을 써보면 또 재밌지 않을까 싶다.
#대웅제약 인턴
대웅제약 인턴에 지원한 부서는 AI였고,
대웅제약은 접수자체가 굉장히 독특했다.
자기소개서 영상을 10분짜리 만들어서 보내는 것이여서 여러번 찍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절차는 다음과 같았다.
면접 30분 -> 윗층에 올라가 인적성 검사 단체로 (7명?) 정도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은
-대웅제약의 생물정보학 부서가 있는 데 왜 IT부서를 지원했는지
-AI관련된 project에 대해 설명해보라
-AI 기술과 관련된 질문을 해주셨다.
-여기는 면접이 한 15분..? 20분 정도로 짧아 임팩트가 없어서 그런지 딱히 질문이 기억이 안난다..ㅎ
인적성 검사는
-LG보다는 훨씬 쉽지만, 당시 GSAT을 공부했어서 더 쉽게 느껴졌던 것 같다.
-GSAT을 풀어봤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정도
-A4용지 하나주시고 면접 본 사람들과 같이 보게하시는데 주변에 회의도 해서 그렇게 조용한 환경은 아니었다.